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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 = 김정현 기자] 독주가 끝났다.

13라운드까지 8승 5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던 전북 현대의 기세가 꺾였다.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14라운드 경기에서 3-1로 대패했다.

후반전 초반까지 팽팽하던 양 팀의 경기는 후반 62분 고승범의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다. 이후 후반 65분과 71분 정상빈과 이기제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추가시간 구스타보가 얻어낸 pk를 일류첸코가 깔끔하게 성공시켰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후였다.



화려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이번 경기 전까지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을 기록하던 전북이었기에 이번 대패는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패배를 바탕으로 전북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을 기록하게 됐다.

경쟁자들의 상승세가 무섭기에 이번 패배는 더욱 뼈아프다. 울산은 바로 밑에서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고 대구는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수원은 정상빈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포항, 제주 또한 언제든 상위권으로 올라올 수 있다.

물론 아직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나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번 대패가 부진의 시작이 될지, 우승을 위한 자양분이 될지는 오롯이 전북에게 달려있다.

‘전북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전북은 그 말을 항상 경기력과 성적으로 증명해왔다. 올 시즌 찾아온 첫 번째 위기, 전북이 잘 극복하여 다시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다가오는 19일 숙명의 라이벌 울산과의 경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현 기자(csb00123@siri.or.kr)

[2021. 05. 10.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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