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프레딧 브리온(이하 ‘브리온’)이 오늘 오후 펼쳐진 LCK Spring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 담원 기아 전에서 패배하며 이번 시즌을 마감하였다.

브리온의 이번 플레이오프 진출은 LCK 전문가들도 쉽게 예측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2021 LCK Spring 시즌 최하위, Summer 시즌 9위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탑 라이너 ‘호야’를 제외한 모든 라인의 선수들과 재계약을 완료하였다. 이 때문에 브리온을 육성 기조로 팀을 운영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함께 최약체로 분류하는 평가가 많았다.

시즌 전 LCK 유튜브에 업로드된 롤분토론 콘텐츠에서 진행한 플레이오프 예측, 어느 전문가도 프레딧 브리온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다

브리온은 시즌 첫 경기 LCK 최강팀 T1을 만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1:2로 석패하였다. 이 경기 이후 저력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Gen.G, 담원 기아, DRX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이 들어맞는 듯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지는 등 Worlds 2회 우승 경력을 가진 최우범 감독의 지도력에도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2라운드 KT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4연승을 거두며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그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엄티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을 시작으로 최우범 감독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며 LCK 1위 T1전을 LCK CL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2군 선수들로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LCK 최강 팀 T1을 상대로 분전하였으나 2:0 패배를 하였고, 다음 경기인 Gen.G 전에서는 2군 선수들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 LCK 플레이오프 규정으로 인해 경기 일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브리온은 아카데미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고 1, 2군 경기를 기권하였다.

프레딧 브리온의 기권 입장문, 그들에게 ‘기권’은 결코 우선시 되는 선택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브리온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전 순위는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6위 안에 있었다. 그러나 브리온의 마지막 경기 상대는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였다. 코로나19 격리에서 막 해제되어 돌아온 브리온 선수단의 패배를 누구나 예상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하나가 되어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그들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하였다. 물론 광동 프릭스와의 5~6위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패배하며 6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지만 말이다.

브리온은 전신 나진 이엠파이어의 2015 LCK Summer 와일드카드전 이후 7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고, 상대는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한 담원 기아였다. 불과 4일 전 담원 기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번에는 아쉽게도 0:3으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마감하였다.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은 언더독인 팀을 탑독(Top Dog)으로 키우는 데 출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6년 당시 삼성 갤럭시(현 Gen.G)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2017년 Worlds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과연 브리온이 삼성 갤럭시의 전철을 밟아 다가오는 서머 시즌에 더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2.03.23, 사진=프레딧 브리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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