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이예람 기자] 여자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쿼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2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2023 KOVO(한국배구연맹)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연습경기 없이 비대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IBK기업은행은 KOVO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여자부 7개 구단의 구슬을 추첨기에 10개씩 넣어 무작위로 뽑는 14.3%의 확률을 뚫은 것이다.

드래프트에는 총 23명(태국 8, 필리핀 6, 일본 3, 인도네시아 3, 대만 1, 홍콩 2)의 선수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23명 중 공격수(OP, OH) 11명, 미들블로커 4명, 리베로와 세터 각각 3명과 5명이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태국인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를 지명했다. 외국인 선수가 V리그 여자부에서 세터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대표팀 주전 세터인 폰푼은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빠르고 낮은 토스가 강점으로 꼽힌다. 폰푼은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태국을 이끌고 3-0으로 꺾은 주역이기도 하다.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로 선발된 선수는 일괄적으로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의 연봉을 받게 되며, 이는 국내 선수 보수총액(샐러리캡)에서는 제외된다. 또한 재계약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한편, 남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는 오는 25일 열리며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온 선수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이예람 기자 (ramme2@hufs.ac.kr)

[2023.04.21, 사진 = IBK기업은행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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