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조경진 기자] KT위즈에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4일, KT에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투수 소형준의 오른손 전완근 염좌 진단이다. 지난해 불펜 필승조였던 주권의 오른 전완근 손상과 김민수의 오른 어깨 극상근건 손상에 이은 또 다른 부상 소식이다. 설상가상 4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등판한 선발투수 엄상백은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4회에 교체됐다.

이러한 부상은 KT 투수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외야수 배정대가 왼쪽 손등 부분 골절을 진단받았다. 배정대는 지난해 타율 0.266, 6홈런 56타점, 64득점 19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필요한 순간마다 끝내기 안타와 홈런을 쳐 ‘끝내주는 남자’라는 호칭까지 붙었다. 배정대는 공격 이외에도 폭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2020년부터 KT의 중견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배정대의 이탈에 알포드를 중견수로 써야 하나라는 농담 섞인 말을 하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민혁을 중견수에 기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플랜 B일 뿐이다. 김민혁의 기용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다른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한편, 부상 문제는 단순히 KT 위즈만의 문제가 아니다.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은 왼쪽 중족골 골절,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이민석은 팔꿈치 통증 호소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외에도 SSG 랜더스와 NC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로테이션 구성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리그 개막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열 개 구단 전부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가을야구 행 티켓이 시즌 초중반에 결정되는 KBO 리그 특성상, 구단 전력에 대한 관계자들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Information)​

조경진 기자(chokj12@hufs.ac.kr)

[22.04.07, 사진 = KT WIZ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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