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진윤성(고양시청)과 장연학(아산시청)이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 남자 102kg급 합계 2, 3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진윤성은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선수권 대회 남자 102kg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80kg, 용상 218kg, 합계 398kg에 성공했다. 그는 인상에서는 5위에 그쳤다. 하지만 용상에서는 2위로 올라서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진윤성은 용상 3차 시기 221kg에 도전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바벨을 놓치며 은메달에 그쳤다. 이 체급 합계 1위는 400kg(인상 181kg, 용상 219kg)을 든 누르기사 아디레툴리(카자흐스탄)가 차지했다.
경기 이후 진윤성은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던 중에 무릎 부상을 당해서 훈련량이 부족했다. 메달을 따 다행이긴 한데, 기록에는 만족하지 못한다. 마지막 용상 3차 시기가 가장 아쉽다.”라고 인터뷰했다. 이후 “이번 대회로 통증의 원인과 기술적인 문제점은 모두 파악한 상황이고 9월부터 내년까지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이 이어지기에 그때까지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싶고,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남자 한국 대표팀의 간판이다. 2019년과 2021년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102kg급에서 연속해서 합계 2위에 올랐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과 달리 아시아선수권은 인상, 용상, 합계 등 3개 부문 모두에 메달이 걸려있다. 이에 따라 진윤성은 이날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부상으로 인해 몸이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메달을 수확했다.
진윤성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109kg급을 도전한다. 감량과 중량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는 담담하게 “선수가 규정을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분명히 어렵겠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도 선수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장연학은 인상에서 182kg을 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용상에서는 210kg으로 5위에 그쳤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 392kg을 들며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하나와 동메달 하나를 획득한 장연학은 “같은 체급에 좋은 라이벌 진윤성 선배가 있다. 내 목표는 늘 진윤성 선배를 넘는 것”이라며 밝게 이야기했다.
장연학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85kg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96kg급으로 체급을 올린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다시 올려 102kg 출전했다. 경기 이후 그는 “처음으로 102kg급 실전을 치렀다. 앞으로는 102kg급과 109kg급을 오가며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3.05.13. 사진 = 진윤성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