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노은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10월 A매치 소집 일정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6일(일) 국내·아시아권 선수가 먼저 고양종합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는 항공 일정에 맞춰 7일(월) 공식 합류한다. 한국은 10일(금) 브라질, 14일(화) 파라과이와 두 차례 친선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이번 소집의 최전선에는 손흥민(LAFC)이 선다. 손흥민은 8월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해 8경기 8골 3도움을 기록, 빠른 적응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멕시코와의 친선전에서도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협회는 파라과이전(14일) 킥오프에 앞서 손흥민의 대한민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137경기) 달성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연다. 공식 타이틀은 ‘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 한국 축구의 상징적 인물인 차범근 전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하며, 세대를 잇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현재 손흥민은 A매치 136경기로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감독과 공동 최다. 10월 2연전 중 1경기만 더 뛰면 단독 최다 기록을 확정한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뒤 9명의 대표팀 감독을 거치며 세 차례 월드컵 무대를 누볐고, 53골을 기록했다. 협회는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위해 보여준 헌신의 가치를 팬들과 함께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장 밖 팬 경험도 강화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 ‘KFA 플레이그라운드(Play Ground)’에는 손흥민의 대표팀 여정을 조명하는 특별 포토존, 타투 프린터 체험, 기념 포스터 배포가 마련된다. PlayKFA MD스토어에선 머플러·반다나·응원 장갑·렌티큘러 포스터 등 손흥민 기록 기념 한정판 MD 8종이 출시된다. 구매 고객 대상 증정 이벤트도 진행돼 1만 원 이상 구매 시 기념 포스터, 5만 원 이상 구매 시 기념 포토카드가 제공된다. 현장 매표소에서는 손흥민 지류 티켓 교환 서비스가 운영된다.
이번 기념행사는 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공식 슬로건 ‘한계를 넘어, 하나된 Reds’와도 맞닿아 있다. 협회 관계자는 “137경기에 이르는 손흥민 선수의 여정은 개인의 업적을 넘어 한국 축구 전체의 자산이자 자부심”이라며 “슬로건처럼 이번 행사가 손흥민 선수의 위대한 발자취를 팬들과 함께 기념하고 앞으로의 도전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노은담 기자(ddaltwo9@naver.com)
[25.10.02 사진 = thekfa 공식 인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