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권소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로 선두 LG 트윈스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1위 드라마’의 불씨를 살렸다.

한화는 9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최종전에서 10회말 루이스 리베라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83승(56패 3무)째를 수확하며 창단 최다승 기록을 전날에 이어 또다시 갈아치웠다. 동시에 1위 LG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줄이며, 마지막까지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LG가 마지막 경기에서 패할 경우, 1위 결정전이 열리게 된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웠고, 롯데는 벨라스케스를 앞세웠다. 와이스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고, 롯데 벨라스케스 역시 6이닝 무실점으로 맞불을 놨다.
양 팀은 이후 불펜 싸움으로 전환하며 긴장을 더했다. 한화는 한승혁, 김범수, 김서현이 이어 던졌고, 롯데는 정철원, 최준용, 김원중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경기의 균형은 연장 10회말에 깨졌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리베라토는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고, 이 타구는 롯데 중견수의 글러브를 스치며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화의 승리와 함께, 같은 시간 잠실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에서 LG가 0-6으로 완패하면서, 정규시즌 1위 경쟁은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흐름으로 치닫고 있다. LG의 우승 매직넘버는 여전히 ‘1’에 머물렀고, 한화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따라붙었다.
한화는 이미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지만, 목표는 그 이상이다. 창단 첫 정규시즌 1위, 그리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막판 뒤집기’는 아직 가능하다.
한화는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불꽃놀이 이벤트까지 마련하며 팬들에게 승리 이상의 선물을 안겼다. 경기장을 찾은 1만여 관중은 연장 끝내기 승리의 짜릿함과 함께 10여 분간 이어진 불꽃 쇼를 만끽하며 올 가을, 한화 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발 와이스는 이날 호투로 시즌 ERA를 더욱 낮추며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마무리 김서현은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즌 66승 72패 6무(승률 0.478)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며 7위에 머물렀다. 선발 벨라스케스의 호투가 빛바랜 날이었다.
한화는 이제 남은 단 두 경기에서 전승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운명을 가를 LG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단 1패가 모든 것을 뒤바꿀 수 있는 순간. 한화의 기적 같은 2025 시즌, 마지막 페이지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권소현 기자 (so_hyu@naver.com)
[25.10.01,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공식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