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박세연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대한체육회 초대 명예고문으로 위촉됐다. 체육회가 명예고문직을 공식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체육계가 글로벌 스포츠 외교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적인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다.

대한체육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체육회는 이 자리에서 반 전 사무총장을 명예고문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의 영향력 강화와 한국 체육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외교 거두의 전문적인 자문을 직접 구하겠다는 취지다.

반 명예고문은 외교통상부 장관과 제8대 UN 사무총장을 지낸 세계적인 외교 전문가다. 현재 반기문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과 IOC 명예위원으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체육회는 국제사회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그의 경륜과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거세지는 국제 스포츠 정세의 변화 속에서 든든한 외교적 자산을 얻은 셈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제사회와 스포츠 분야에서 존경받는 분을 초대 명예고문으로 모시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한국 체육 발전과 국제 스포츠 교류 확대를 위해 많은 고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반 명예고문은 “스포츠는 국민 통합과 미래세대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가치다”라며 “한국 체육 발전과 대한체육회의 역할 확대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지정학적 갈등과 스포츠 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점이다. 반 전 총장의 합류가 한국 스포츠 외교 전선에 어떤 구체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 체육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박세연 기자(svovy@hufs.ac.kr)

[26.05.22, 사진=대한체육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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