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권소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기세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꺾였다. 3일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삼성은 SSG 랜더스에 4-6으로 패하며, 11년 만에 도전했던 8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 1일 10년 만에 7연승 고지를 밟으며 상승세를 타던 삼성은, 다시 한 번 고비에서 SSG에 가로막혔다.

이날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을 이어가려 했지만, 초반부터 휘청였다. 후라도는 1회말 2사 이후 SSG 한유섬과 고명준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3실점,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4회와 6회에도 흔들린 후라도는 총 5⅓이닝 동안 11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고, 시즌 5패째를 안았다.

타선은 경기 중반부터 힘을 냈다. 5회 김영웅의 2루타와 도루,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첫 점수를 올린 삼성은 6회 디아즈가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리며 2점을 추가했다. 9회에도 이재현의 솔로포가 나오며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SSG의 김광현을 비롯한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⅔이닝 3실점으로 꾸준히 버텼고, 한유섬과 고명준의 홈런으로 흐름을 일찍 가져왔다. 삼성은 홈런 2방을 포함해 총 4점을 뽑았지만, 득점 타이밍이 분산되며 흐름을 완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특히 구자욱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멈췄을 뿐만 아니라, 리그 순위에서도 SSG에 밀려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앞선 4월 말 6연승 이후 7연승 도전이 SSG에게 막혔던 전례가 있어, 팀 내부에선 SSG전이 고비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삼성은 연패 분위기로 번지기 전에 반등이 절실하다. 4일 펼쳐지는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는 최원태가 선발로 나서 분위기 반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시즌 4승을 거두며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최원태가 마운드를 단단히 다져줄 수 있을지가 승부의 핵심이다.

연승은 멈췄지만, 흐름을 다시 끌어올릴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4일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한다면, 삼성은 다시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권소현 기자 (so_hyu@naver.com)

[25.06.04,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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