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노은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간판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8)가 2025 발롱도르를 품으며, 마침내 세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23일(한국시간)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뎀벨레가 호나우지뉴의 손에서 황금 트로피를 건네받는 순간, 객석은 기립 박수로 가득 찼다. 눈시울을 붉힌 그는 “PSG 가족 모두가 함께 만든 업적”이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뎀벨레의 발끝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리그1, 프랑스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은 물론 슈퍼컵까지, PSG의 4관왕 행진에 중심에는 그가 있었다. 53경기에서 35골 14도움, 리그1 공동 득점왕(21골), 리그와 UCL ‘올해의 선수’까지… 모든 지표가 그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스타드 렌에서 이름을 알린 뒤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를 거쳐 PSG 유니폼을 입은 뎀벨레. 2023-2024시즌 부진을 딛고 올 시즌 ‘폭발’을 보여주며 마침내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자로 불려졌다. 프랑스 선수로는 여섯 번째, 그리고 2022년 카림 벤제마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차세대 스타들도 주목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18)이 2년 연속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고, PSG를 트레블로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요한 크라위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야신 트로피’는 PSG 시절 활약을 인정받은 잔루이지 돈나룸마(현 맨시티)가 차지했다.
득점왕의 영광은 아스널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돌아갔다. 스포르팅에서만 52경기 54골, 대표팀에서 9골을 쓸어 담은 괴력의 한 해였다. 황금빛 트로피를 품에 안은 뎀벨레는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 그가 흘린 눈물은 단순한 감격이 아니라, 파리에서 맞이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같은 무대에서 여자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주인공도 있었다. FC 바르셀로나의 아이타나 본마티(스페인)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여자 축구의 절대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파리 테아트르 뒤 샤틀레 무대에 오른 본마티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당당히 포즈를 취했고, 객석은 남녀 최고의 선수에게 동시에 쏟아진 박수로 가득 찼다.
발롱도르는 전 세계 100명의 축구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를 가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 2025년 파리의 밤은, 뎀벨레와 본마티라는 두 이름을 역사의 한가운데에 새겨 넣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노은담 기자(ddaltwo9@naver.com)
[25.09.23. 사진 = 뎀벨레, uefa 공식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