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권소현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17년 만에 밟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으로 패했다. 경기 규정에 따라 7회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한국의 이번 대회 여정도 막을 내렸다.
한국은 베테랑 좌완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류현진은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2회 들어 흔들렸다.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장타와 적시타가 이어지며 실점을 내줬고, 2회에만 3점을 허용하며 초반 흐름을 내줬다.
3회에는 마운드가 크게 흔들렸다. 노경은에 이어 박영현, 곽빈 등 여러 투수가 잇따라 등판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강력한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안타와 볼넷이 연달아 나오며 3회에만 4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점수는 0-7까지 벌어졌다.
타선도 침묵했다. 상대 선발 크리스토페르 산체스의 구위에 눌리며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중반까지 삼진을 여러 차례 당하며 단 2개의 안타만 기록하는 데 그쳤고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7회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오스틴 웰스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10점 차를 만들었고, 대회 규정에 따라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009년 이후 무려 17년 만에 WBC 8강 무대에 오르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꺾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대표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문보경은 조별리그에서 11타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맞대결 속에서 한 단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록 8강에서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국 대표팀에게 이번 무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값진 경험을 쌓은 시간이었다. 17년 만에 다시 밟은 WBC 8강 무대에서 얻은 교훈은 앞으로 한국 야구가 국제무대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권소현 기자 (so_hyu@naver.com)
[26.03.16, 사진제공 = KBO 공식인스타그램]














![[쇼트트랙] 쇼트트랙 사대륙선수권, 막을 열다](https://siri.or.kr/wp/wp-content/uploads/2023/11/사대륙선수권-300x160.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