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권소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의 성공적인 복귀전과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했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롯데를 10-0으로 제압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투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탠 의미 있는 승리였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시라카와였다. KBO리그 마운드에 다시 선 지 650일 만에 선발 등판한 그는 5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52㎞의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와 포크볼,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으며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초반부터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1회 선두타자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침착하게 막아냈고, 경기 중반에도 득점권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며 선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남긴 셈이다.

타선에서는 아데를린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KIA가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5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장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데를린은 단기 계약 선수라는 꼬리표가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KBO리그 데뷔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KIA 중심타선의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도영 역시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도영은 홈런 부문 선두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경기 중반 KIA 타선의 집중 공세를 버티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추격의 계기를 만들지 못한 채 결국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KIA는 새 외국인 타자와 아시아쿼터 투수가 동시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전력 강화 효과를 확인했다. 시라카와의 안정적인 선발투와 아데를린의 폭발적인 장타력이 이어진다면 향후 순위 경쟁에서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권소현 기자 (so_hyu@naver.com)

[26.06.05, 사진제공 = 기아 타이거즈 공식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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