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마드리드, 해결책은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해 여름 이적시장부터 2017 1월 겨울 이적시장까지 선수등록을 하지 못하게 됐다. 유소년 영입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 그 이유다.
FIFA는 18세 미만 선수의 이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FIFA는 선수의 자유로운 해외 이적은 18세 이상일 경우만 가능하다며 법으로 명시해 놓았다. 하지만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2005년부터 이를 위반해왔고 이 사실이 적발되어 이같은 중징계를 받게 된 것.
과거 같은 프리메라리가 소속인 바르셀로나 또한 이같은 조항을 어기고 징계를 받은 경험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 등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을 포함해 외국인 유망주 선수들을 영입했고 FIFA는 이에 선수 등록 금지 징계와 비스페인 태생의 선수들에게 출전 금지 징계도 함께 내렸다.
마드리드 형제를 비롯한 많은 팀들은 이같은 FIFA의 조항에 대해 많은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팀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길을 열어주는 것이 그들이 해야하는 일이지만, FIFA의 조항은 그런 길을 막고 있기 때문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FIFA는 18세 미만의 선수들이 이적하는 행위는 어린 선수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위와 같으며,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이기 때문에 수정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실제 유럽 연합에서는 18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은 취업이 불가능 하다는 노동법이 있다.
과연, 이 규정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양 측의 의견 모두 합리적인 이유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