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2016 신규 지역 K-스포츠클럽 사업대상자 5곳을 선정해 앞으로 최대 3년간 예산 및 행정을 지원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8월 K-스포츠클럽 사업대상자를 공모해 총 14곳 클럽을 신청 받아 서면평가(80%)와 발표평가(20%) 후 현장실사를 거쳐 5곳을 선정했다. 지역 K-스포츠클럽 심사 기준은 ▲시설의 안정적 확보 여부 ▲운영진의 전문성 ▲외부지원 확보 여부 ▲엘리트선수 육성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경기 군포시의 군포시시설관리공단, 대전 서구 대전서구체육회, 경북 포항시 포항시체육회, 대구 북구 대구북구체육회(이상 대도시형), 전남 곡성군 곡성군체육회(중소도시형)가 선정됐다.
선정된 대도시형 지역 K-스포츠클럽의 경우 연간 3억 원씩, 중소도시형의 경우 연간 2억 원씩 최대 3년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역사회와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받는다.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지역 K-스포츠클럽이 공공형 스포츠클럽으로 사회적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K-스포츠클럽은 다양한 연령·계층의 지역 주민이 원하는 종목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 중심 공공스포츠클럽이다.
대한체육회는 K-스포츠클럽 사업이 공부하지 않는 학생선수, 미흡한 체육 영재 육성 시스템, 갈 곳 없는 은퇴선수 등 국내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K-스포츠클럽은 특히 학교체육-생활체육-전문체육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우수선수 양성, 은퇴 선수 및 체육 지도자의 일자리 창출, 지자체 공공체육시설의 효율적 활용 등에 적극 기여함으로써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총 14개 시·도에서 29개 K-스포츠클럽이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과 국민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체육회는 2020년까지 지역별 K-스포츠클럽을 228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예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