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조경진 기자] ‘6위 팀의 반란’ 부산 KCC가 압도적인 경기력과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안양 정관장을 꺾고 KBL 사상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0%의 기적’을 완성했다.

부산 KCC는 30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84-67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CC는 KBL 출범 이후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6위 팀이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는 전무후무한 새 역사를 썼다.

이날 KCC는 허웅(가드)-허훈(가드)-송교창(포워드)-최준용(포워드)-숀 롱(센터)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이에 맞선 정관장은 변준형(가드)-박지훈(가드)-문유현(가드)-브라이스(포워드)-한승희(포워드)를 먼저 코트에 내보내며 맞불을 놓았다.

승부는 일찌감치 골밑 장악력과 득점 집중력에서 갈렸다. KCC는 1쿼터를 20-15로 리드한 데 이어, 2쿼터에도 화력을 뿜어내며 전반전을 45-35, 10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확실한 승부처는 3쿼터였다. KCC는 정관장의 3쿼터 득점을 단 11점으로 꽁꽁 묶어내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고, 공격에서는 18점을 몰아넣으며 63-46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KCC는 4쿼터에도 21점을 골고루 추가하며 정관장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7점 차 대승을 매조지었다.

KCC는 제공권 싸움에서 팀 리바운드 39대 26으로 정관장을 완전히 압도했다. 외국인 선수 숀 롱은 36분 33초를 소화하며 양 팀 최다인 22득점에 15리바운드를 곁들여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센터임에도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최준용 역시 20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허웅(15득점 5리바운드)과 허훈(12득점 6어시스트) 백코트 듀오도 27점을 합작하며 대승을 견인했다.

반면 정관장은 변준형이 1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투하고 한승희(12득점)와 브라이스(11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전체적인 야투 난조(성공률 24/62)와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6위 팀 사상 최초 챔프전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부산 KCC는, 이제 V6를 향한 마지막 ‘기적의 여정’만을 남겨두게 됐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조경진 기자(chokj12@hufs.ac.kr)

[26.04.30 부산KCC이지스 공식 인스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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