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는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맞붙는다. 이 경기는 시작도 하기 전 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10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컵스와 1948년 이후 우승을 노리는 인디언스 모두 누가 우승하던지 간에 스토리를 쓰기엔 충분하다.

앞으로 두 번은 오지 않을 역사적인 순간을 누구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올해 월드시리즈 1, 2, 5, 7차전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고, 3, 4, 5차전은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열린다.

1908년 마지막 우승을 안긴 뒤 첫 우승에 도전하는 컵스의 팬들에게 “아들아, 넌 꼭 우승을 보아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이다. 그만큼 현지에서 컵스에 대한 사랑은 엄청나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티켓 예매 사이트 스텁허브(StubHub)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리글리 필드 월드시리즈 3, 4, 5차전 티켓 평균 가격이 3천 달러(약342만원)를 상회한다고 알렸다.

선수들을 비교적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1루측 좌석은 장당 1만7천950달러(약 2천4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더그아웃 뒷 좌석 2자리의 가격은 1만6천 달러(약 1천825만원)까지 치솟았다. 스텁허브에서 판매된 가장 비싼 좌서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7차전 티켓이다. 장당 2만4천500달러(약 2천 795만원)짜리 컵스 더그아웃 뒤쪽 4연석은 이미 팔린지 오래다.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전하는 컵스의 리그리필드는 입석 티켓도 판매한다. 그렇지만 입석 티켓 또한 저렴하지 않다. 리글리필드에서의 첫 경기인 3차전 입석 중 가장 싼 좌석이 2천275달러(약 259만원)이다.

[김융희 기자, 사진=리그리필드 ⓒCreative Commons Attribution-ShareAlike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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