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야구장 하나 없는 순창군에서 전국유소년 야구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대한유소년 야구협회의 사전 답사결과 정식 야구장이 없어도 충분히 야구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순창군은 그 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유등섬진강체육공원에 안전그물망과 베이스를 설치해 대회 전 시설 정비에 힘썼다.
이외에도 임시 야구장 2개를 개설하고 공설운동장을 야구장으로 변모시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 순창군야구협회는 구장 주변을 활용해 선수단 환영 현수막을 걸고 임원진과 함께 매일 경기장을 방문해 대회를 직접 적극적 도왔다. 임원진의 적극적인 참여도 성공적 경기에 한몫을 했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줬다. 대회가 진행된 지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대회에 참가한 선수를 포함해 약 800여명으로 예측되는 방문객이 순창에 방문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유소년 야구대회가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야구는 일반적으로 리그전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새싹리그와 꿈나무리그, 유소년 리그 3개 리그로 각 부의 조별 리그전을 거쳐 본선전으로 치러졌다. 또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팀 들이 대거 참석했다. 선수단과 응원단이 적어도 하루 이상은 순창에서 머물러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방문객들이 소비하는 양이 커 지역경제효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강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