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종합격투기(MMA) 대회를 금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규제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프랑스 체육부가 발표한 새로운 규제안의 이름은 ‘공공 투기 스포츠 이벤트의 기술적인 규제와 안전에 관한 법령’이다.
다음과 같은 규제에는 ‘격투기는 카펫 혹은 로프가 달린 링에서만 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링 코너에는 안전 장치가 부착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내용에 의하면 최근 몇년간 세계적인 MMA대회로 성장하여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UFC’는 앞으로도 더 이상 프랑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듯하다. UFC는 링이 아닌 옥타곤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또한 규제안에는 ‘쓰러져 있는 선수에게 펀치, 킥, 무릎을 사용한 가격은 금지이다. 팔꿈치를 이용한 가격, 박치기, 사타구니, 척추, 뒤통수, 목젖을 가격하는 행위는 금지이다. 눈,입 또는 코를 찌르는 행위는 금지이다’ 라는 내용도 함께 있다. 이는 UFC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직접적인 견제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프랑스 MMA협회(CFMMA)는 즉각 반대 입장을 보였다. CFMMA는 “프랑스 정부는 우리를 바보취급 하는 중이다. 전 세계는 MMA를 스포츠로 인정 중이다” 라고 발표했다. 실제 MMA를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전 국가 가운데 프랑스와 함께 노르웨이뿐이다.
한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