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7일, 강지민 기자]지난 3일,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 소식에 미국 전역의 남성들은 눈물을 터트렸고 술을 마시며 자축했다.
트위터 유저 그레이스의 역시 맥주와 함께 승리를 자축했다. 그가 마신 맥주는 보통 맥주가 아닌 무려 32년 전에 컵스의 우승을 고대하며 아껴둔 맥주였다.
그레이스의는 지난 1984년부터 시카고 컵스가 우승할 날을 위해 쿠어스 맥주 캔을 보관했고 마침내 우승컵을 차지한 3일 밤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됐다.
my grandpa put this beer in his fridge 32 years ago and said he would open it when the cubs won the world series. today was that day. pic.twitter.com/LPsNMQZCpp
— grace (@GraceJohnso) November 3, 2016
그는 자연스럽게 컵스 문양이 그려진 컵을 꺼내 맥주를 따랐고, 손녀는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너무 오랜 기간 보관된 맥주는 역한 냄새가 진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스의 가족의 기뻐하는 모습은 그들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