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단장 박성규)가 31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서울 SK나이츠와의 홈경기에서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과 관객이 새해 맞이를 함께하는 이번 경기는 한국프로농구협회(KBL)과 경기에 나서는 양 구단(고양오리온스, SK나이츠) 그리고 주관방송사인 MBC 스포츠 플러스의 협조로 전격 결정됐다.
처음 시도하는 이벤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으나,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의 반응응 뜨겁기만 하다.
이날 경기의 1,2층 좌석티켓 2,400장과 스카이박스 6실 모두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3층 자유석(비지정석)만이 현장판매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 오리온 홈경기 예매표가 매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구단 관계자는 “현상황으로 보면 당일 자유석 티켓도 절반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예감과 포카칩 체다&사워크림 각 2500개와 이룸푸드 시스템의 비타자몽 3000개를 선물한다. KBL 타 구단들도 힘을 보탠다. SK는 여행용 캐리어, 전자랜드는 에몬스 가구 책상세트, LG는 포켓포토, 모비스는 헤드셋, KGC는 아이키커를 각각 협찬하는 등 이벤트를 통해 다른 구단들의 정성을 전할 계획이다.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이벤트는 경기 직후 이어진다. 농구경기는 통상적으로 1시간 40분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이벤트 진행에 문제는 없으나, 만약 경기가 연장으로 진행 될 경우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카운트다운 후 다시 경기를 재개한다.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2016-2017 KCC프로농구 ‘오리온 vs SK’의 경기는 12월 31일(토) 밤 10시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2016년 12월 31일 | 차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