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FC(이하 성남)가 유기견을 팀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영입했다.
지난 9일 탄천종합운동장 성남FC사무국에서 유기동물 치료비 및 동물보호 캠페인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성남은 이 캠페인의 후원금을 유기동물 치료비뿐만 아니라 올해 완공 예정인 케어 유기동물 보호소 신축비용과 유기동물보호 및 반려동물 문화정착 캠페인에 사용할 예정이다.
성남과 동물권단체 ‘케어’는 작년 9월 손을 잡고 지속적으로 동물보호 활동을 해왔다. 특히 유기동물 치료비 마련을 위한 스토리펀딩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한 달만에 목표액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케어 보호소에서 생활 중인 유기견 ‘비스켓’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직접 동물보호활동을 실천했다. 성남은 비스켓을 영입함으로써 비스켓의 치료비와 보호소 운영비 마련을 위해 홈경기 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적으로 개선 돼야 하는 문제로 지속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유기동물, 반려동물과 관련한 사안이다. 이들의 도전은 모든 시민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려동물문화가 정착되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성남의 비스켓 영입이 유기동물보호와 반려동물 문화정착과 관련해 변화를 주도하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
강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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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0일, 사진 =비스켓 ⓒ성남FC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