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한수진(30)의 맹활약을 통해 네덜란드를 꺾고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새러 머리(29, 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8일 강원도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서 네덜란드를 2-0으로 눌렀다. 이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그룹 A(4부 리그) 대회 최종전(5차전)이었다.
슬로베니아(5-1승), 영국(3-1승), 호주(8-1승), 북한(3-0승)을 차례로 꺾은 한국(23위)은 세계 랭킹이 우리보다 4계단이나 높은 네덜란드(19위)까지 제압하고 5전 전승(승점 15)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에 반해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한국에게 유일한 패배를 당하며 4승 1패(승점 12)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방에서 우승을 한 한국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희망을 밝혔다. 또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3부 리그) 승격 티켓까지 거머쥐며 겹경사를 누리기까지 했다.
한국이 3부리그까지 올라간 것은 역대 처음이다.
윤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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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09일, 사진 출처 대한 아이스하키 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