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8, 인천시청)과 여자 수영 기대주 안세현(22, SK텔레콤)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장이자 광주광역시장을 역임하고 있는 윤장현 시장의 위촉장 전달을 시작으로 식이 진행되었다. 홍보대사로 임명된 박태환과 안세현은 대회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국내·외 주요행사 및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은 “박태환과 안세현 모두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만큼 광주 대회의 첫 홍보대사로서 대회의 품격과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07년 호주 멜버른,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올해 열린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에서는 리우의 부진을 털고 자유형 400m 4위, 200m 8위, 1,500m 9위에 올랐다.
안세현은 올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한국 여자 수영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 참가한 안세현은 두 종목 모두 결승에 올랐다. 더불어 3차례 연속으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접영 100m에서는 5위, 200m에서는 4위에 올라 한국 여자 수영 선수로는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을 얻어냈다.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을 비롯해 조직위는 대회 상징물인 슬로건, 엠블럼 그리고 마스코트를 공개했다.
슬로건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가 화합의 물결 속에서 하나 되는 꿈을 펼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엠블럼 ‘평화의 물결’은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인 광주의 정체성을 휘날리는 깃발을 통해 형상화였고 수영선수의 역동성을 물결에 빗대어 표현했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세계 속에 펼쳐지는 힘찬 광주정신을 표현하고자 했다.
마스코트는 ‘수리’와 ‘달이’로,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모티브로 형상화했다.
한편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12일부터 7월 28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박영웅 기자
yeongung98@siri.or.kr
[2017년 9월 6일, 사진 = 위키백과(박태환), SK텔레콤 스포츠단(안세현), 2019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