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블루윙즈가 1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3-0으로 승리했다. 연패를 끊은 수원은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하였다.

양상민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더니 약 5분 간 전남을 상대로 강한 압박을 펼쳤다. 공격 흐름을 탄 수원이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비 진영에서 다미르가 전방으로 넘긴 공을 박기동이 머리로 떨어트렸다. 이를 김민우가 트래핑 후 빠르게 패스했고, 산토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도 계속됐다. 전반 16분 산토스의 패스를 잡은 윤용호가 드리블 돌파 후 슈팅한 공이 이지남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윤용호는 전반 22분 김민의 볼을 받아 또 다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이어지는 볼을 달려 들어오던 박기동의 몸을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수원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박기동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34분 전방에서 수비수와 몸싸움 후 공을 잡아낸 박기동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남의 공격은 풀리지 않았다. 전반 37분 페체신이 골문 구석을 노리고 슈팅한 공을 신화용이 쳐냈다. 이에 노상래 감독은 전반 38분 만에 양준아를 빼고 허용준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수원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2분 박기동을 대신해 염기훈이 들어갔다. 투입된 염기훈은 1분 만에 날카로운 슈팅으로 전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윤용호를 빼고 이용래를 투입했다. 전남도 후반 32분 마지막 카드로 한지원을 넣고 자일을 불러들였다.

수원의 공세는 막판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더 이상 추가골은 터지지 않고, 경기는 3-0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박혜지 기자
hez1997@siri.or.kr
[2017년 9월 10일, 사진 = 수원삼성 블루윙즈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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