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의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마지막까지 안개 속이다.
기아 타이거즈는 1일 오후 수원 홈경기장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위즈와의 경기에서 2-20으로 대패했다.
이와 반면 두산베어스가 한화를 6-4로 꺾으며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 차를 다시 반 경기 차로 좁혔다. 이로써 기아 타이거즈는 남은 두 경기에 허투루 임할 수 없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선 두 팀 선발선수의 경기결과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 기아의 선발 임기영은 3이닝 5실점으로 물러난 반면, kt의 선발 돈 로치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올리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겨줬다.
그리고 이날 kt는 한국프로야구에 또 다른 기록을 남겼다. kt 구단은 장단 25안타, 20득점을 기록하였다. 기아 마운드는 이 기록으로 처참히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 선 득점은 기아가 먼저 냈다. 기아는 2회 초에 1점을 먼저 득점하며 경기의 리드를 가져오나 싶었지만 2회 말에 kt에 3점을 내어주며 경기의 리드를 바로 내주었다. 이후 4회 말에 들어 kt는 2점을 추가해 5-2로 승기를 가져왔고 6회에 다시 3점을 얻어내 8-2로 경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kt의 득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길고 길었던 7회 말 공격에서 kt는 12점의 득점을 따내며 20-2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기아 타이거즈는 남은 두 경기 2일과 3일 모두 kt와 2연전을 펼친다. 그리고 두산베어스는 3일 홈 잠실구장에서 SK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 두었다.
기아타이거즈가 kt와의 남은 2연전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지켜오던 리그 1위 자리를 정규리그 말미에 빼앗기게 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주목된다.
신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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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일, 사진 =By Kia Tigers (http://www.tigers.co.kr/tigers/cibi.asp)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