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는 내셔널 리그(NL)의 맥스 슈어저(33.워싱턴 내셔널스)와 아메리칸 리그(AL)의 코리 클루버(31.클리블랜드 인디언스)였다.
MLB 네트워크는 16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로 선정된 ‘2017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NL에선 슈어저, AL에선 클루버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슈어저는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3번째, 클루버는 통산 2번째 사이영상 수상이다.
우완 투수인 슈어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31경기에 선발등판해 200과3분의2이닝을 투구하며 16승6패, 평균자책점 2.51, 268탈삼진, 피안타율 0.178, WHIP 0.90을 기록했다. 슈어저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4위, 이닝 7위, 피안타율 1위, WHIP 1위, 탈삼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클레이튼 커쇼(29.LA 다저스)에게 밀렸지만 탈삼진과 이닝에서 앞서 2년 연속 NL 사이영상을 석권하며 통산 3번째 사이영상을 가져갔다.
같은 우완투수인 클루버는 올 정규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203과3분의2이닝을 투구하며 18승4패, 평균자책점 2.25, 265탈삼진, 피안타율 0.193, WHIP(이닝 당 출루허용율) 0.87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WHIP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라이벌이었던 크리스 세일(28.보스턴 레드삭스)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그는 2014년 이후 다시한번 사이영상을 가져갔다.
한편 사이영상은 매년 메이저리그 각 리그의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투수인 사이 영을 기리기 위해 1956년 커미셔너 포드 프릭에 의해 만들어졌다. 원래 전체 리그에서 한 명에게만 수여되었으나, 1967년부터 각 리그마다 한 명씩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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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사진 =MLB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