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여정은 여기까지 였다.
24일(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3-3 무승부, 합계 스코어 5-6으로 수원은 탈락했다.
한일전 필승을 다짐하던 수원은 1, 2차전 모두 뒷심 부족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1차전 원정에서 전반 초반 2골을 넣으며 앞서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허용, 2-3으로 패배한 수원은 2차전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전반 25분, 야마모토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전반전 유효슈팅 0개에 그친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임상협과 조성진의 잇따른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5분, 데얀의 추가골마저 터지며 분위기는 수원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19분에 니시에게 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조성진의 골로 원정 다득점 규칙으로 인해 합계 스코어 역전에 성공한 지 불과 11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리고 후반 37분, 가시마는 세르징요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숨통을 끊었다.

골을 기록한 데얀은 이동국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동률(36골)를 이뤘지만, 오늘 경기 패배로 준결승에 관심이 없다며 미디어를 비판하고 한일전 필승 다짐을 했던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2018.10.24.
김민재 기자 mj99green@sir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