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학계와 게임업계등에 따르면 문체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연세대가 e스포츠 및 게임콘텐츠 관련 전공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즉 연세대학교에 국내 최소 e스포츠 관련 전공과목을 개설해 e스포츠와 게임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해 글로벌 주도권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최근 MOU를 체결해 e스포츠 전공에 대한 후속 사항은 논의중”이라며 “한콘진과 협의해 전공과목에 대한 세부전략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세대는 UCLA, 싱가포츠 국립대 등이 속한 환태평양 대학 협회의 ‘대학 e스포츠 발전 협회’설립회원으로 참여해 e스포츠 분야의 학문적 저변 확대에 나선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내 e스포츠는 종주국을 무색케 할 만큼 세계 무대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며 e스포츠 학과에 대한 실효성을 당장 검증할 수 없지만 인재양성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국내 게임산업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e스포츠 학과 개설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산업 특성을 무시한 채 명문대 환상에 빠진 시대착오적 정책이라는 주장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한 민주평화당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의원은 “e스포츠에 필요한 것은 스포츠로서의 인식전화, 선수단 처우개선, 게임업계 지원”이라며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완화와 지원책을 마련해도 모자를 판에 특정 대학교에 지원하라고 예산 배정한 것이 아니다. 사석에서 이루어진 사무관의 제안 하나로 덜컥 3개월만에 학과를 신설했다는 학교측에 대해서도 경위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연세대학교 인스타그램 캡처]

박서영 기자(vermut0@naver.com)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