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춘천 송암, 안희성 기자] 염기훈이 강원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70-70 클럽에 가입했다.

염기훈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9시즌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을 통해 염기훈은 70-70클럽 가입에 성공했으며, 이는 이동국에 이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염기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70-70 달성을 의식하고 있었고, 오늘 세레머니를 기쁘게 하고 싶었다. 그러나 뉴스를 통해 산불 피해를 접했고, 이에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위해 세레머니를 자제했다”고 말했다.

또한 염기훈은 “팬들이 SNS를 통해,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으면 한다는 메시지도 보내주셨다. 팀에서 패널티킥을 전담하고 있기도 한데, 프리킥으로 골을 기록해서 기쁘다.”

이후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컨디션은 좋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조금 더디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오후 2시에 진행된 경기에서 뭔가 몸이 붕뜬 느낌이었다. 볼터치도 조금 이상하게 됐다. 그러나 감독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셔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염기훈은 시즌 초반 3연패 후 무패행진을 기록한 데에 관한 질문에 “3연패를 기록하고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그러나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의식적으로 압박을 하며 경기를 해야 한다고 미팅을 통해 말했다. A매치 기간 동안 이에 대해 많은 분석을 했는데, 이를 통해서 선수들 사이에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동국과 80-80을 경쟁해야 한다는 질문에 염기훈은 “해보고 싶다. 14년 간 프로 생활을 하면서, 패널티킥 득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 득점 페이스가 가장 좋다. 이번 시즌 80-80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안희성 기자 (heeseong@siri.or.kr)

[2019.04.07,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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