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인천 = 현계원 기자] SK가 최정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삼성에게 역전승을 거두었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4회 초 첫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구자욱과 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에서 1루 주자 김헌곤의 도루 실패와 강민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K의 반격은 곧바로 나왔다. 4회 말 김강민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정, 로맥, 정의윤이 좌익수 뜬공,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SK는 6회 고종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최정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로맥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삼성의 좌익수 김헌곤이 호수비로 막아냈다.

6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된 경기의 승부의 추를 무너뜨린 쪽은 삼성이었다. 7회 초 삼성의 공격에서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로 출루했다. 김헌곤의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기회에서 강민호가 김광현의 3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SK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 말 SK 타선은 바뀐 투수 이승현 공략에 성공했다. 정의윤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와 나주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의 기회에서 SK는 최승준을 대신하여 대타 한동민을 내보냈다. 한동민은 바뀐 투수 임현준의 6구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동점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승부는 12회에 결정됐다. 12회 말 SK의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지는 최정이 장필준의 5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7이닝 2 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이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끝내기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최채흥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해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현계원 기자

gyewon@siri.or.kr

[2019.06.08,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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