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 협회가 공용방송 KBS와 손잡고 한국 e스포츠 저변확대에 나선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한국 e스포츠 중장기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담당자가 사인했다.
협약서에는 양사가 한국 e스포츠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아마추어 대회 활성화와 아시안 게임 e스포츠 종목화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KBS는 올해 협회가 주최하는 KeSPA Cup 중계권을 획득해 e스포츠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e스포츠가 생활 스포츠로서 자리잡고, 국산 e스포츠 종목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국내외 e스포츠 산업을 조명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인식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먼저, KBS는 오는 8월 17일부터 진행되는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이하 대통령배 KeG)를 모바일 채널 myK를 통해 중계한다. myK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을 중계했던 채널이다. 올 하반기에는 e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TV방송용 프로그램도 제작할 예정이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공영 미디어인 KBS가 한국 e스포츠 산업 전반의 발전이라는 큰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 지난주 대한체육회 인정단체 가입 승인에 이어 이번 KBS와의 협약은 향후 국내 e스포츠 저변확대와 다양한 종목의 활성화, 특히 국산 e스포츠 종목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서영 기자 vermut0@siri.or.kr
[2019-07-30, Photo =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