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춘천 송암, 안희성 기자] 강원FC가 환상적인 골잔치와 함께 포항과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웃었다.
강원FC가 춘천 송암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 1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강원의 선수들은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전반전: 강원의 압도적인 점유율…아쉬움 짙은 전반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경기 전 내린 비로 인해 그라운드가 젖으면서 선수들은 세밀한 패스나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몇 차례 점유율을 주고 받은 양 팀이었지만, 강원이 공을 소유하기 시작하며 점유율을 서서히 올렸다.
그러나 높은 점유율이 무색하게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강원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기회를 몇 차례 만들었으나 강현무에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 연계 플레이를 통해 신광훈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미끄러지면서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슛팅은 강현무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 심판의 휘슬과 함께 아쉬움 짙은 전반이 종료되었다.
후반전: 전반전 아쉬움을 달랜 환상적인 골잔치
전반의 아쉬움이 짙어서였을까 강원의 선수들은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내며홈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후반 58분, 포항의 패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패스를 주고 받다가 흐른 공이 이영재에게 연결됐고, 이영재가 멋진 턴 동작으로 돌어서며 연결한 슛팅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터진 조재완의 추가골은 압권이었다. 후반 61분 반대편에서 패스를 받은 조재완이 포항의 골문으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며 시도한 중거리 슛이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추가골로 연결되었다.
포항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후반 80분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원의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떨어지는 공을 완델손이 발리 슛팅으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강원은 계속해서 위기를 맞았다. 후반 85분과 88분 일류첸코와 송민규에게 슛팅을 허용하며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강원은 4분이 주어진 추가시간 패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파울을 만들며 위기를 맞았지만 완델손의 프리킥이 허공을 가르며 한숨을 돌렸고, 한 골 차이를 지켜내며 승리를 기록했다.
안희성 기자 (heeseong@siri.or.kr)
[2019.7.31,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