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가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였다.
21일(토), 삼성은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맛봤지만 경기가 끝난 후 퇴근길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은 경기 종료 후 ‘승리의 퇴근길 직캠’이라는 컨텐츠를 제작했다. 제작진은 ‘노래방 애창곡이 무엇이냐’는 질문지를 만들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선수단을 기다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단이 답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는 답 대신에 인사만 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단이 카메라를 보고도 그냥 지나가거나, 카메라에 눈길도 주지 않고 지나가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노래방 애창곡을 답한 선수단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라이온즈tv는 이 영상을 오늘(22일) 새벽에 공개했다. 영상을 확인한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12시간이 지난 오후 현재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주목을 받고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영상에서 보인 선수단의 태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훈훈한 소식도 있었다. 같은 날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열혈팬이라고 밝힌 팬을 홈경기에 초청했다. 최주환은 자신의 손편지를 비롯해 각종 선물을 전달했고, 교통비까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기자 minjae@siri.or.kr
2019.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