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타 베를린은 지난 27일에 안테 초비치 감독과 결별했음을 발표했다. 또한 초비치 후임으로 독일과 미국 국가대표 前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이 사령탑에 오를 것을 밝혔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초비치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헤르타 베를린 2군 지휘봉을 맡은 후에 올해 7월에 팔 다르더이의 후임으로 헤르타 베를린 1군의 감독이 됐다.
최근에 4연패를 기록한 헤르타 베를린은 분데스리가 15위까지 추락했다. 게다가 지난 24일에 같은 하위권팀인 아우크스부르크에 4-0 대패를 당한 이후에 초비치의 후임에 대한 억측이 난무했다. 초비치의 후임 후보로 前 헤르타 선수인 니코 코바치 등이 꼽혔지만 구단의 수뇌부는 클린스만을 택했다.
그는 2004년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처음으로 감독직에 임용됐으며 독일의 ‘여름의 기적(Sommermärchen)‘을 이끌었다. 월드컵 이후에 감독직을 내려놓은 다음에 2008년에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이 됐다. 2009년에 성적 부진으로 해임되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클린스만은 본디 11월초부터 헤르타 베를린의 이사회에 임명됐지만 일단 이번 시즌 끝까지 지휘봉을 맡을 예정이다.
David Koelzer 기자
[사진 = 헤르타 베를린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