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귀혁 기자]

3월 이후에 볼 수 없었던 UFC가 화끈하게 돌아온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UFC 249 대회가 5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다.”며 “14일과 1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대회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8일 동안 무려 3개의 대회가 열린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23일에도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장소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3월 20일 브라질에서 무관중으로 벌어진 ‘UFC FIGHT NIGHT 170’대회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장소는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의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이며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플로리다 주에서 관중이 없는 것을 전재로 한 대회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는 플로리다 주시사가 프로스포츠를 기본 필수 서비스(essential services)로 규정한 것에 기인한다.

기본 필수 서비스란 최소한의 사회 시스템 유지에 필요한 식료품점, 병원 등의 운영에 관련된 것인데 이에 스포츠를 포함한 것이다. 이와 같은 결정에 WWE 대표 대회인 ‘레슬매니아 36’을 역사상 최초로 관중 없이 진행하기도 했다.

대진 역시 새롭게 발표됐다.

메인이벤트는 기존과 같이 토니 퍼거슨과 저스틴 게이치의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이다.

퍼거슨은 지난 18일 대회 무산 소식을 들었음에도 셀프 계체를 하며 라이트급 체중 한도인 155파운드(약 70.3kg)를 맞춘 뒤, 본인의 SNS에 인증하며 출전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게이치 역시 23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팬의 입장에서는 하빕과 퍼거슨 경기를 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두 선수의 경기를 아주 기쁘게 망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의 프란시스 은가누와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의 헤비급 매치, 제레미 스티븐스와 켈빈 케이터의 페더급 맞대결 등도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도핑 적발 이후 2년 만에 복귀전을 가지는 파브리시오 베우돔을 비롯해 자카레 소우자, 그렉 하디 등의 초호화 라인업도 대기중이다.

새롭게 추가된 대진 역시 화려하다.

코메인 이벤트로는 헨리 세후도와 도미닉 크루즈의 밴텀급 타이틀전이 확정됐다.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에 빛나는 세후도는 원래 UFC 250에서 조제 알도와 맞붙기로 했었다. 그러나 코로나의 여파로 대회가 취소되고 크루즈가 이에 반응하며 매치가 성사됐다. 계속되는 부상으로 3년 반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한 크루즈의 링러스트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와 ‘쇼타임’ 앤소니 페티스의 2차전 역시 새로 이름을 올렸다.

7년 전 맞대결에서는 페티스가 세로니를 잡아낸 뒤 타이틀전까지 진출하며 라이트급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었다. 올해 1월 코너 맥그리거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세로니는 ‘UFC 공식 공무원’이라는 명칭답게 이번 대회에도 출근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초호화 대진 탓에 이 둘의 대결이 메인 카드가 아닌 프릴림에 속해있다는 점이다.

한편 화이트 대표는 6월에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해외 선수들을 위한 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이트 아일랜드는 개인 섬을 개조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만든 곳이며, 출입국이 자유롭기 때문에 여러 국적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김귀혁 기자(rlarnlgur97@siri.or.kr)

[20.04.25 사진 = UFC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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