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민수 기자]남자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자유계약선수(FA) 4명을 동시에 영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가드 이대성과 함께 이번 F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센터 장재석과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5억 2천만원(연봉 3억 7000만원,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어, 가드 김민구와 포워드 기승호를 계약기간 2년에 각각 보수총액 2억 3천만원(연봉 1억 7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과 1억 9천만원(연봉 1억 6000만원, 인센티브 3000만원)에 영입하고, 베테랑 가드 이현민도 1년 7천만원(연봉 7000만원)에 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김민구와 이현민의 영입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2019-2020시즌 종료 후 14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를 거둔 ‘레전드’ 가드 양동근이 은퇴를 선언했고, 백업 가드인 박경상이 FA자격을 얻어 가드진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민구와 이현민을 영입해 경험과 뎁스가 모두 부족했던 가드진의 전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장재석과 기승호의 이적은 예상한 사람이 있었을까 할 정도로 농구계 안팎으로 큰 놀라움을 줬다. 현대모비스에는 이미 김국찬, 전준범, 박지훈, 김상규, 함지훈, 이종현 등 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에서는 인원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장재석의 영입으로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함지훈의 출전시간을 조절해 줄 수 있고 부상에서 복귀한 이종현의 분발을 촉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터프하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즐겨하는 기승호의 합류로 기존 현대모비스의 포워드진에 새로운 모습을 더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11월 KCC와의 트레이드로 김국찬, 김세창 등 서비스타임이 많이 남은 젊은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서명진과 함께 리빌딩의 주축을 담당할 선수들을 1군에 기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유재학 감독과 3년 재계약한데 이어 이달 3일 NBA출신 숀 롱과 계약하며 일치감치 외인 구성 작업도 돌입했다. 이번 2020 FA시장에서도 ‘큰 손’이 되어 외부 FA 선수를 4명이나 영입하며 선수단 구성을 알차게 진행하고 있다. 과연 다가오는 2020-2021시즌 젊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그리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를 내어 다소 아쉬웠던 지난시즌의 성적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수 기자(lms0185@siri.or.kr)

[20.05.17, 사진 출처=울산현대모비스피버스 구단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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