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황주희 기자] 13년 만에 부천과 제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달 만에 개막을 확정 지은 K리그2에서 부천과 제주가 13년 만에 만난다. 지난해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된 제주 유나이트와 부천FC 1995가 5월 26일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부천과 제주의 맞대결 성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2006년의 악연 때문이다. 현재 제주유나이티드의 모기업인 SK는 당시 부천SK라는 이름으로 부천을 연고로 두고 있었다. 그러나 부천SK가 갑자기 제주로 연고이전을 추진하며 부천에 남겨진 팬들과의 악연이 시작됐다. 한순간에 응원하던 팀을 잃은 부천SK 서포터즈들이 시위를 펼쳤지만 갑작스러운 연고이전에 변화는 없었다.

부천은 이후 지금의 부천FC 1995를 창단하고 2013년부터 K리그2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부천 팬들은 제주와의 맞대결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그렇게 긴 시간이 흘러 K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천과 제주가 만났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예정되면서 부천 팬들은 경기장에서 맞대결을 관람하진 못할 예정이다. 현재 상황으로 봐선 5월 말에 예정된 부천과 제주의 경기도 무관중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7월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두 번째 맞대결에선 부천 팬들의 대규모 응원이 기대된다. 제주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직접 찾아가 응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9월 19일 부천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홈경기가 팬들이 가장 고대하는 경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총 세 번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는 부천과 제주의 경기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팬들은 제주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다이렉트 강등되었지만 곧바로 팀을 개편하며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부천은 지난 시즌의 핵심이었던 닐손 주니어, 임동혁, 김재우가 모두 빠진 상태로 이번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김영찬, 이태호, 바이아노 등을 데려왔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들보다 나간 선수들의 공백이 더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황주희 기자 (juhee_h10@siri.or.kr)

[20.05.03 사진 = 부천FC 1995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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