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민수 기자] 연습경기 부진에 대한 걱정은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

 

지난 2년간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던 투수 앙헬 산체스가 일본 프로야구(NPB) 데뷔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산체스는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2020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7-1로 승리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날 승리로 산체스는 32년 만에 개막시리즈에서 승리투수가 된 요미우리 소속 외국인 투수가 됐다.

산체스는 지난 12월 요미우리와 기간 2년, 올 시즌 추정 연봉 3억4000만 엔(계약 당시 약 36억 원)에 달하는 조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산체스는 시범경기와 연습경기에서 여러 차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니혼햄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도합 7.2이닝 동안 10실점을 기록하며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당초 산체스는 한신과의 개막 3연전이 아닌 그다음 일정인 히로시마와의 3연전 중 등판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산체스는 개막 3연전의 마지막 날에 선발 등판을 가졌고, 구단과 팬들이 원하던 모습을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 볼넷 4개를 허용한 점은 아쉬웠지만, 이전 연습경기 때 등판과 비교했을 때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주변의 걱정스러운 눈빛들을 불식시켰다.

 

이민수 기자(lms0185@siri.or.kr)

[20.06.21,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 홈페이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