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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장재원 기자] 2019 시즌1, 문호준과 유영혁이 뭉친 아프리카 플레임을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며 리그 최강자로 군림하던 팀. 하지만 이번 시즌의 끝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4강 탈락이었다.

 

  • 3연패를 노리던 역대 리그 최강의 팀

샌드박스는 이벤트전이었던 듀얼 레이스 X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리그를 평정한 박인수를 필두로 2019년에 창단됐다. 2019 시즌1 한승철을 내보내고 박현수를 영입하고, 샌드박스 게이밍이 팀을 인수하면서 더 강해졌다고 평가받았다.



리그 3연패를 목표로 하던 샌드박스는 리그 최강 팀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8강 경기를 치렀다. 개막전 샌드박스의 유일한 대항마로 인식되어 온 한화생명을 상대로 트랙 스코어 6:0 등 락스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를 이어나갔다.

샌드박스는 8강 스피드전에서 단 한 세트도 패배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샌드박스의 유연한 포지션 관리에 있었다. 스피드 에이스 박인수는 때에 따라 포지션을 러너에서 스위퍼까지 변경하면서도 8강 평균 순위 3위, 리그 전체 선수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유창현과 박현수 역시 스피드전에서 더 빛났다. 특히 유창현은 8강에서 평균 순위 3.5위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선수 중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고, 편차가 1.8인 것을 고려하면 유창현이 얼마나 기복 없는 플레이를 했는가를 알 수 있다.

아이템전에서는 김승태의 활약이 돋보였다. 스피드전에서는 평균 순위 4.46위로 러너로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아이템전에서는 크리스마스 캔디 9을 탑승하며 미들에서 상대 팀을 얼음물로 끊는 등의 활약을 보였다.

 

  • 리그 연기, 그리고 4강 3연패

무적이라고 평가받던 샌드박스가 무너진 것은 놀랍게도 스피드전이었다. 샌드박스는 4강 1경기 락스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 스피드전에서 패배했다. 특히, 프릭스전에서는 스피드전 0:3의 굴욕을 맛봤다.

첫 경기부터 샌드박스의 천적으로 평가받는 락스를 상대했다. 락스전 패배는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박인수의 패배가 뼈아팠다. 에이스 결정전 무패 기록을 가지고 있던 박인수는 이번 시즌에만 이재혁에게 2번 패배하면서 에이스 결정전 부진에 빠졌다.

두 번째 경기인 한화생명전은 치열한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졌지만,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2:3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이렇게 되면서 샌드박스는 프릭스를 이겨야만 4강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는 상황까지 몰렸다.

프릭스전은 승부 예측 94:6이라는 수치가 보여주듯 샌드박스의 압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스피드전 대패, 아이템전 승리 후 이어진 에이스 결정전에서 박인수는 유영혁을 끝까지 역전하지 못하며 패배하면서 4강 전패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렇게 샌드박스는 8강에서의 압도적인 모습이 사라지고, 4강 최약체가 된 채 리그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템전은 2승을 거뒀지만, 스피드전에서 평균 순위 4.62위를 기록한 박인수가 팀 내 1위라는 것이 현재 샌드박스가 스피드전의 전력이 약해졌다는 것을 보여줬다.

 

  • 샌드박스의 남은 과제

리그 종료 후, 팀의 하이브리드 포지션을 맡으며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유창현이 무기한 휴식을 선언했다. 그 후, 정승하를 영입하면서 스피드전 전력을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아이템전 전력이 하락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으로 샌드박스에 남은 과제는 스피드전에서의 자신감 회복과 아이템전 전력 상승이다. 리그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당면한 과제를 얼마나 잘 해결할 수 있을지가 다음 시즌 샌드박스의 부활에 중요한 요소가 될 예정이다

장재원 기자 (rooney0526@siri.or.kr)

[20.06.30 사진 = 샌드박스 게이밍 카트라이더팀 공식 유튜브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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