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황주희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이동준의 2경기 연속골과 권혁규 데뷔골에 힘입어 FC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에서 부산이 서울을 상대로 1년 7개월 만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2018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으로 서울을 만났던 부산은 당시 1, 2차전 합계 2-4로 패해 1부 리그로 승격하지 못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었다.

1년 7개월 만에 1부 리그에서 서울을 만난 부산은 서울에게 패배를 선물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부산은 이정협을 최전방에 내세워 적극적으로 공격을 주도해 나갔지만 서울이 필사적으로 수비하면서 답답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특히 측면 공략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이정협이 공격할 만한 포인트가 나오지 않았다.

수비에 집중하던 서울은 부산의 실수가 나오면 역습으로 이어가려 했지만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아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이 시작되자 부산이 서울의 수비를 뚫기 시작했다.

후반 16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으로 파고 들어간 이동준이 패스해 준 공을 권혁규가 곧바로 슈팅으로 전개시켰고, 이 공이 서울 수비수 김주성의 발에 맞고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당초 서울 김주성의 자책골로 인정되었지만 경기 종료 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권혁규의 득점으로 인정했다. 권혁규는 2001년생으로, 부산 아이파크의 유스 출신이었다. 지난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부산과 준프로 계약을 했고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권혁규의 데뷔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부산은 3분 뒤 이동준이 박준강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슈팅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이동준은 지난 4일 강원FC와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1승을 추가하며 6위 자리를 지켜냈다.

2골 차로 끌려가던 서울은 고요한, 윤주태를 투입하며 출전 선수들에 변화를 주었지만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슈퍼매치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기록했던 서울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반등의 기회를 노렸지만 끝내 패배하며 9위에 머물렀다.

황주희 기자 (juhee_h10@siri.or.kr)

[20.07.13 사진 = 부산 아이파크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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