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하승 기자] 이스포츠 산업이 기존 스포츠와 색다르게 결합하며 성장하고 있다.
과거 ‘IgNar’ 이동근과 ‘GorillA’ 강범현의 소속 팀으로 이름을 날린 미스피츠 게이밍이 NBA 팀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스피츠가 진출한 지역은 플로리다주로, 마이애미 히트와 올랜도 매직이 플로리다주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이 계약을 통해 히트와 매직은 파트너십에 있어서 미스피츠 게이밍이 소유한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콜 오브 듀티 등의 게임단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독특한 점은 팀과 팀 간의 협약이 아닌, 팀과 NBA 팀을 보유한 지역 간의 협약이라는 점이다. 미스피츠의 구단주 벤 스푼은 SBJ 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주에 속한 NBA 2팀이 각각의 거래를 할 권리를 포기하고 주 전체의 마케팅 영역 전체를 아우르는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며 “이 방법이 기존의 스폰서 계약보다 복잡하지도, 장애물도 적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마이애미 히트와 올랜도 매직이 NBA라는 큰 시장을 활용해 기업이 이스포츠에 관여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올랜도 매직 파트너십 팀의 맥워터는 “이 계약은 플로리다주 전체를 포함하며 이스포츠를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스피츠와 플로리다 주의 계약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이스포츠 스폰서십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 계약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이하승 기자(dlgktmd1224@siri.or.kr)
[20.08.15, 사진=미스피츠 게이밍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