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하승 기자] 드디어 KBO에도 로봇 심판이 도입된다.

KBO는 공식 자료를 통해 4일부터 107일까지 마산구장과 LG 이천 챔피언스 파크에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의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각 구장에 설치된 투구 트래킹 시스템은 3대의 카메라가 마운드, 홈 플레이트, 베이스 등 고정된 정보를 토대로 타자 별로 설정된 스트라이크 존 통과 시 자동으로 볼스트라이크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각 투구는 음성 신호로 전환되어 주심에게 전달되며 주심은 전달받은 결과를 수신호로 판정을 내리게 된다. 이에 따라 주심은 더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관여하지 못하게 된다.

본래 볼스트라이크 판정은 주심의 고유한 권한이었다. 선수들에게도 가장 민감한 부분이자 심판들도 가장 중요시하는 판정이다. 실제로 KBO 심판 조의 로테이션 역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다.

로봇 심판의 도입은 심판들의 일관성 문제가 크다는 것을 암시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스트라이크 존과 관련된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57일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이후 한화의 이용규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비판을 제기해 심판진이 모두 퓨처스리그로 강등되기도 했다.

이번 로봇 심판의 시범 운영은 퓨처스리그에 한정된다. 하지만 1군 심판들에게도 충분히 자극될 수 있는 사항이다. 이제 KBO리그가 반환점을 도는 만큼 심판들의 분발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하승 기자(dlgktmd1224@siri.or.kr)

[20.08.04, 사진=퓨처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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