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형빈 기자] 빌의 이번 시즌은 불운으로 시작해 불운으로 끝났다.

워싱턴 위저즈의 브래들리 빌은 이번 시즌 평균 30.5득점 4.2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평균 득점은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경기당 평균 야투 성공 개수(10.4개) 역시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휴스턴의 러셀 웨스트브룩에 이어 리그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빌의 개인 기록이 충분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뛰어난 선수로 인정하지 않았다. 부진한 팀 성적이 그 원인. 빌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은 올 시즌 25승 47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동부 컨퍼런스 9위로 시즌을 마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 40득점 이상 기록한 10경기에서 1승 9패라는 초라한 팀 성적을 남긴 빌은 올스타 선정에서도 부진한 팀 성적 때문에 투표에서 밀려 NBA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평균 30.0득점을 넘기고도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선수로 남게 됐다.

또한 이틀 연속 50득점 이상을 올리는 경이로운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해당 2경기를 모두 승리하지 못한 최초의 선수가 됐고, 웨스트브룩과 벤 시몬스 등에 밀려 올-NBA 팀에도 선발되지 못했다. 균 30.0득점과 6.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고도 올-NBA 팀에 뽑히지 못한 선수는 빌이 유일하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것은 분명하지만, 빌은 이번 시즌을 그리 오래 기억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목표는 다음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어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다.

이형빈 기자(cenraven@siri.or.kr)
[20.09.20, 사진 = NB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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