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한결 기자] ‘1승 1무 5패’ 최근 두 달간 성남 FC의 성적이다.

지난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성남 FC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조영욱의 골로 FC 서울이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FC 서울은 잔류를 확정 지은 반면, 성남은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 1점 차를 유지했다. 파이널 라운드 도입이후 3연패로 이 기간동안 1득점 9실점이라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남 선수들은 전반 초반부터 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슈팅까지 연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다 후반 35분 교체 들어온 조영욱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양동현, 토미 등 공격자원을 교체 투입했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한 채 패배했다.

그동안 연패로 인한 안 좋은 분위기를 타파하고자 노력했지만,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인한 김남일 감독의 부재가 뼈 아팠다. 김남일 감독은 강원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성남의 패배는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가 있기 하루 전,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패배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성남은 이번 경기를 통해 승점 격차를 벌릴 기회였지만, 그것을 놓치고 말았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격하에 따라, 두 달여만에 팬들이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총 1,535명의 관중이 성남의 승리를 위해 응원했음에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했다. 결국 팬들을 경기 종료 후 걸개를 들어 의견을 표출했다. 김남일 감독에 대한 비판과 잔류를 바라는 마음을 걸개를 통해 전달했다. 게다가 팬들 사이에서 후반기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강등당했던 2016년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성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남기일 감독과 결별하고 김남일 감독을 선임했다. 1부리그 경험이 많고 저번 시즌 팀을 잔류로 이끈 남기일 감독 대신 프로 감독 경험이 전무한 김남일 감독을 선임한 것에 대한 우려가 컸고 이것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성남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강등의 그림자가 성남에 드리워지는 가운데 분위기를 반전하고 잔류에 성공할지 아니면 2016년의 악몽을 재현할지는 이제 남은 두 경기에 달렸다. 성남의 남은 경기 일정은 23일 수원 삼성 원정과, 31일 부산 아이파크 홈 경기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siri.or.kr)

[20.10.19, 사진 = 성남 FC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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