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조경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이하 롯데)가 마운드의 안정감과 타선의 화끈한 기동력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이하 KIA)와의 치열한 매치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롯데는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와의 정규시즌 원정 맞대결에서 장단 10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응집력과 선발 김진욱의 퀄리티 스타트 피칭에 힘입어 8-3으로 완승했다. KBO 리그 최고의 흥행 보증 수표이자 명품 라이벌전답게 공방전이 예상되었으나,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틀어쥔 롯데의 완벽한 투타 조화가 돋보인 한 판이었다.

이날 홈 팀 KIA는 박재현(좌익수)-아데를린(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박민(유격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축했으며, 황동하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맞선 원정 팀 롯데는 황성빈(중견·좌익)-고승민(우익수)-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한태양(2루수)-조세진(좌익수)-손성빈(포수)-김세민(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김진욱이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의 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든 무사 3루 찬스에서 고승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 점수는 이날 경기의 향방을 가른 결승타가 되었다. 기세를 올린 롯데는 2회초 한태양의 안타와 손성빈의 볼넷에 이어 황성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는 조세진이 KIA 선발 황동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작렬시키며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KIA의 반격도 홈런으로 시작됐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5호)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4회초 롯데가 고승민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하자, KIA 역시 7회말 한준수의 안타와 김호령의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 따라붙으며 5-2로 압박했다.

그러나 롯데의 뒷심이 한 수 위였다. 롯데는 8회초 한태양의 볼넷과 상대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1점을 더 달아난 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손호영의 2루타와 한태양의 안타, 손성빈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상대 실책과 황성빈의 진루타 등을 묶어 대거 2점을 더 보태며 8-2로 승기를 굳혔. KIA는 7회말에 이어 3회말에도 각각 1점씩을 추가하는 데 그쳤고, 경기 후반 롯데의 철벽 불펜진을 무너뜨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6이닝 동안 총 9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황성빈이 3안타 2도루 2타점으로 마운드를 뒤흔들었고, 한태양과 조세진이 멀티히트와 홈런포로 맹활약했다. 반면 KIA 선발 황동하는 3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홈런 포함 분전했으나 수비진에서 무려 3개의 실책이 쏟아지며 연승을 잇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롯데는 원정길에서 펼쳐진 전통의 라이벌 매치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마운드의 힘과 화끈한 기동력의 완벽한 조화를 자축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조경진 기자(chokj12@hufs.ac.kr)
[26.06.03=롯데 자이언츠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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