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하승 기자]또 DRX의 프런트다.
DRX는 LCK 구단 중 프런트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팀이다. 프런트 주도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여러 활동을 진행하기에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면 또한 존재한다.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DRX의 전신인 킹존 드래곤 X 때부터이다. 당시 KT와 계약이 남아있던 BDD 선수를 영입했다는 뉘앙스의 글을 SNS에 올리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KT가 이미 템퍼링(상대 팀과 사전접촉)으로 큰 피해를 본 구단이었기에 비난을 받았고, 사과문을 작성하며 일단락되었다.
DRX로 체제가 바뀐 이후엔 더욱 자주 폭로가 나오고 있다. 아카데미 측과 연습생 간의 갈등이 최근 팀을 나온 한 선수의 말로 드러난 것이다. 또한 DRX 1군의 핵심인 쵸비도 어떤 인물을 특정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심정을 개인 방송을 통해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DRX 측도 해명 방송을 진행했다. DRX의 단장은 쵸비의 발언은 자신이나 프런트를 향하는 발언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킹존에서 DRX로 넘어가는 과정의 내부사정에 대한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러자 킹존의 감독이었던 강동훈 감독이 입을 열었다. DRX의 단장이 팀 내부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선수들과 재계약에 관한 대화를 경기 전날 새벽까지 하며 경기에 지장을 줬다는 주장이다. 또한 12년간 머문 팀을 떠나는 과정에서 선수들과 인사조차 하지 못하는 등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DRX는 아직 강동훈 감독의 발언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팀 내외부에서 지속적으로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프랜차이즈를 준비하고 있는 DRX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하승 기자(dlgktmd1224@siri.or.kr)
[20.11.04, 사진=DRX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