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박준서 기자]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가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가운데,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무대로 향하는 첫 번째 주인공이 가려졌다.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리그를 지배해 온 한화생명e스포츠가 가장 먼저 강원도 원주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근 한화생명의 행보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BNK 피어엑스를 무실점으로 꺾은 데 이어, 매서운 저력을 보여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거두며 14승 고지를 선점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3위를 확보, 6월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릴 MSI 대표 선발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특히 화제를 모았던 농심과의 2세트는 한화생명이 왜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인지를 증명한 무대였다. ‘제카’ 김건우의 오로라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직스가 상대 진영을 완전히 초토화했고, ‘카나비’ 서진혁의 바이까지 교전마다 킬을 쓸어 담으며 무려 39대 15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3세트 역시 서진혁의 리 신이 날카로운 동선으로 경기를 조율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생명의 기세는 오늘 이어진 디플러스 기아(DK)전에서도 계속됐다. 최근 극적으로 ‘레전드 그룹’에 합류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디플러스 기아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거세게 반격했으나, 한화생명의 단단한 후반 집중력을 넘어서진 못했다. 한화생명은 세트 스코어 2-1로 디플러스 기아의 추격을 뿌리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제 한화생명은 남은 9주 차 대진에서 단 1승만 더 추가해도 선발전 3라운드로 직행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한화생명이 독주 체제를 굳히면서, 뒤를 쫓는 상위권 팀들의 수싸움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현재 젠지e스포츠, T1, KT 롤스터가 나란히 12승 4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두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난전을 벌이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젠지에 0-2로 완패하며 타격을 입었던 KT는 T1과 DN 수퍼스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반면 최하위 팀을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킨 젠지와, 6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T1은 이번 주 매치 결과에 따라 순위표 최상단 구도를 흔들겠다는 각오다.
단 두 장만 허락되는 MSI 본선행 티켓을 향해 LCK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가장 먼저 레이스의 서막을 연 한화생명의 뒤를 이어, 원주 무대에서 마지막에 웃을 승자는 누가 될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 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박준서 기자(luvme5423@gmail.com)
[26.05.26. 사진 = 한화생명이스포츠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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