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김귀혁 기자] 前 벨라토르 챔피언인 마이클 챈들러가 UFC 옥타곤 데뷔전을 펼친다.

오는 1월 2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FC Fight Island에서 열리는 UFC 257 대회에 마이클 챈들러와 댄 후커의 대결 확정 소식을 ESPN이 4일 보도했다.

아직 UFC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직접 이 경기에 관해 이야기하며 매치업을 확정 지었다.

UFC 257은 더스틴 포이리에와 코너 맥그리거의 2차전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가운데, 챈들러와 후커의 경기는 코메인이벤트로 경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챈들러는 전미 대학 체육 협회(NCAA)에서 활약한 레슬러로, 토너먼트 8강 진출자에게만 주어진다는 올 아메리칸 출신이기도 하다.

대학 졸업 이후 챈들러는 2009년 MMA에 데뷔했고, 2010년부터 현 MMA 2위 단체인 벨라토르에서 10년 동안 라이트급 타이틀 혹은 탑랭커로서 군림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저돌적인 레슬링과 준수한 타격을 활용하며 U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인 에디 알바레즈와 벤 헨더슨을 잡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현 벨라토르 페더급 챔피언인 파트리시오 핏불에게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긴 챈들러는 이후 벌어진 시드니 아웃로우와 벤 핸더슨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UFC에 입성했다. 지난 10월 벌어진 UFC 254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저스틴 게이치와의 경기에서 대체 선수로 대기한 챈들러는 라이트급 한계 체중을 맞추며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후커는 킥복싱 베이스로 2014년 UFC에 입성하며 페더급에서 활약했지만 승ㆍ패를 반복하며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2017년 라이트급 월장 후 4연승의 상승세로 주목받기 시작한 후커는 이후 벌어진 에드손 바르보자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주춤했으나, 다시 제임스 빅과 알 아이아퀸타, 폴 펠더를 잇달아 잡아내며 타이틀 컨텐더 반열까지 올랐다.

작년 6월 UFC ON ESPN 12 대회에서 포이리에와 혈전 끝에 판정패 당했지만, 잠정 챔피언 출신인 포이리에를 위험한 상황까지 끌고 들어갈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대회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재야의 고수라 불리는 챈들러의 경쟁력이 UFC에서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하는 동시에, 같은 날 벌어지는 포이리에와 맥그리거의 경기 등 타이틀 컨텐더 4명이 한꺼번에 메인ㆍ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토니 퍼거슨을 잡은 찰스 올리베이라와 성공적인 라이트급 복귀를 알린 전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 등 많은 선수들이 얽히고설킨 체급이기 때문에 챈들러의 활약 여부가 향후 라이트급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김귀혁 기자(rlarnlgur1997@siri.or.kr)

[21.01.05 사진=UFC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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