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한결 기자] 남미판 챔피언스리그라고 불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이 브라질 팀들 간의 대결로 펼쳐진다.

오는 3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2020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 경기가 단판으로 진행된다. 결승에 오른 팀은 산토스와 팔메이라스로 모두 브라질 팀이다.

원래는 2020년 7월 10일에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회 자체가 무기한 연기되었다. 12월에 들어서야 대회가 재개했고 16강 토너먼트부터 차례대로 진행했다. 결국, 2020년 대회 결승은 2021년이 되어서야 진행된다. 토너먼트부터 모든 경기는 무관중이었으며, 결승전 역시 텅 빈 관중석 속에 치러진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2019년부터 대회 규모를 늘리며 결승전을 기존 홈 어웨이에서 단판으로 바꿨다. 2019년에는 페루 리마에서 결승전을 진행했고, 이번 경기는 브라질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마라카냥에서 펼쳐진다. 공교롭게도 상파울루를 연고로 하는 두 브라질 팀이 결승에 올라 자국에서 결승을 치르게 되었다.

두 팀은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두 팀인 리베르 플레이트와 보카 주니어스를 꺾고 올라왔다. 리그 순위는 우승권과 거리가 있지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심지어 같은 상파울루를 연고로 두며, 라이벌 관계이기도 해서 두 팀의 경기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두 팀의 경기는 시코 드 사우다지(향수 더비)라고 불리며 엄청난 열기를 자랑한다. 비록 무관중으로 인해 열띤 응원을 받으며 선수들이 뛸 수는 없지만, 지역 라이벌 팀이 결승전에 맞붙는다는 사실만으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산토스는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경우, 통산 4번째 우승으로 브라질 팀 중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한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20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한 팀은 곧바로 다음 주에 있을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남미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며, 아시아 챔피언인 K리그의 울산 현대와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 UANL간의 경기 승자와 4강 경기를 할 예정이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남미 클럽 챔피언십으로 1960년부터 시작했다.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끌어낸 지도자를 기린다는 의미에서 ‘리베르타도레스’ 라고 대회 이름을 지었으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못지않은 역사를 자랑한다. 최다 우승팀은 아르헨티나의 인디펜디엔테로 총 7번 우승을 차지했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siri.or.kr)
[21.1.30, 사진 = 남미 축구 연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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