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한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17세 ‘신성’ 자말 무시알라가 화려한 스타 선수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 뮌헨의 2020-21 UCL 16강 1차전 경기에서 뮌헨이 4-1 완승을 거뒀다. 뮌헨의 무시알라는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으로 구단 최연소 UCL 득점 기록을 세웠다. 17세 363일로, 종전 기록을 2달가량 앞당겼다. 그뿐만 아니라 무시알라는 이미 수많은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샬케04를 상대로 득점하며, 구단 내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도 갱신했다.

무시알라는 이번 시즌 주로 교체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리그에서 16경기 3골을 기록 중이며, 선발로는 단 두 경기 출전했다. 하지만 팀 내 영향력은 작지 않다. 비슷한 포지션을 뛰는 선수들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선수들이지만,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한, 리로이 사네와 더글라스 코스타보다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않지만, 매 경기 번뜩이는 드리블을 보이며 뮌헨에서 우수한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지컬이나 패스 타이밍이 단점으로 뽑히고 있지만, 워낙 어린 나이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구단 역시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재계약 준비중에 있다. 다수의 언론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재계약을 하게 될 경우 5백만 유로(한화 약 67억)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어린 나이지만, 여러 국가에서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무시알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는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유년기를 잉글랜드에서 보냈다. 그래서 세 나라 국가대표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다. 연령별 대표는 독일과 잉글랜드애서 모두 경험했지만, 최근 성인 국가대표는 독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시알라의 성장세는 상당히 가파르다. 뮌헨 팬들은 이적 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사네와 코스타보다 무시알라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있다. 2003년생 동갑내기 도르트문트의 벨링엄, 레버쿠젠의 비르츠와 함께 분데스리가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로 언급되고 있다.

유럽을 넘어 전 세계를 제패한 바이에른 뮌헨의 1군 멤버로 당당히 자리 잡은 무시알라의 미래가 기대된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siri.or.kr)
[21.2.26, 사진 =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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